최근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에서 에스웍스 토치를 출시했습니다. 에스웍스 토치는 기본(하위) 라인이던 토치를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편안함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컴포트 모델이죠.

 

약 1년 전 출시된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 아레스(S-works Ares)이와 반대되는 성향의 제품으로, 기본적으로 라이더가 최대한의 효율과 파워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된 퍼포먼스형 로드 클릿 슈즈입니다.

 

S-WORKS ARES

여유로운 승리의 기술

 

결승선까지 전력 질주하세요. S-Works 아레스는 지금까지의 신발 중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수십 년간 진행된 바디지오메트리 개발은 레이싱 신발을 재창조하고자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와 협력하며 오직 혁신만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1% 더 빠른 신발이 탄생했습니다. 결승선에서는 그 1%의 차이가 모든 것을 판가름합니다.

 

업힐 코스에서의 어택, 긴 솔로 주행, 결승선을 향한 전력 질주의 순간에 우리는 모든 파워를 끌어 모아야 합니다. 이게 바로 스페셜라이즈드가 S-Works 아레스를 가장 효율적이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위한 신발로 설계한 이유입니다.

 

수십 년에 걸친 바디지오메트리 개발의 역사와 오직 혁신만을 위한 노력을 더해 세계 최고의 선수와 협력해 레이싱 신발을 완전히 재창조했습니다. 특허 출원 중인 새로운 클로저 시스템과, 텅(혀)이 없이 Dyneema®가 보강된 삭, 매우 높은 강성의 팩트 파워라인™ 카본 아웃솔로 발이 따로 놀지 않으며, 힘줄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파워를 온전히 페달에 전달해 전에 없던 퍼포먼스와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과학적으로 실험된 바디지오메트리의 수직 아치, 내반슬 웨지, 중족골 버튼을 갖춘 개인 맞춤형 인솔은 더 편안하고 부상 위험이 적으면서 강한 힘을 내기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핵심 기술입니다. 이 세 가지 기능을 조합하면 엉덩이, 발, 무릎을 정렬시키면서 내측/외측 무릎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발가락까지 뛰어난 혈액 순환을 유지합니다.

 

* 폼 핏 형태로 발가락이 들어가는 널찍한 공간이 있어 연결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극대화합니다. 합성 소재 층과 TPU 층 사이에 Dyneema® 소재를 적용해 늘어나지 않으므로 최적의 연결성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독립적인 보아 Li2 핏 시스템으로 정밀하게 즉시 조정할 수 있으며, BOA® 개런티가 적용됩니다. 특허 출원 중인 클로저 시스템 설계로 극심한 페달링 상태와 안장에서 일어나 댄싱을 할 때도 중족골을 잘 잡아주며 발의 측부가 돌아가지 않도록 합니다.

 

* PadLock™ 힐 구조는 발꿈치를 감싸주며, 가속성 향상이 입증됐습니다. 강성 지수가 15인 가장 단단하고, 가벼운 스페셜라이즈드의 FACT Powerline™ 카본 플레이트는 파워 전달을 극대화합니다.

 

* 티타늄 합금으로 된 클릿 너트를 돌리면 5mm 뒤로 움직일 수 있으며, 일반적인 3홀 로드 페달에 모두 적합합니다. 교체 가능한 미끄럼 방지 힐 트레드의 내부 나사는 안전을 위해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 중량: 220g (42사이즈 한 족 기준)

 

에스웍스 아레스의 박스 디자인은 이전 세대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에스웍스 6의 발매 가격이 39만 원이었는데 에스웍스 7도 39만 원에 출시되었죠. 하지만 곧 43만 원으로 인상되었고 현재는 45만 원에 판매 중입니다. 에스웍스 아레스는 여기서 2만 원 더 오른 47만 원에 발매되었습니다.

 

카드 가벼워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

 

내부 포장 방식도 기존과 동일합니다.

 

다국에 매뉴얼이 제공되지만 한국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주의 사항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3홀을 사용하는 시마노 SPD-SL, 스피드플레이, 타임 등 대부분의 클릿과 호환되며, 클릿 설치 시에는 임시 고정할 때 2.4Nm, 최종 고정 시에는 5-6Nm로 고정하며 이를 초과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슈즈와 전용 슈즈 파우치입니다.

 

디자인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에스웍스 7보다 핏감도 좋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아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아레스는 일반적인 클릿 슈즈와 다르게 이너 삭 형태의 클로저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발의 형태만 신발과 잘 맞는다면 편안하면서도 굉장히 잘 잡아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이루지 못했던 힘 전달과 온종일 편안한 착화감 사이 최상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결과, 특허 출원 중인 완전히 새로운 클로저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S-Works 아레스는 중족부 전반의 고정력을 측정하여 압박을 더 넓은 표면으로 분산함으로써 신발 안에서 발이 움직이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더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더 빠른 스피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공식 표기 스펙을 살펴보면 에스웍스 아레스의 무게는 한 족당 220g(한 켤레 440g)으로 굉장히 가벼운 편입니다. 하지만 실제 무게를 측정한 결과 234g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제품별 편차를 고려해도 +6% 수준으로 적지 않은 차이네요.

 

스펙보다 가벼운 마이너스 오차라면 환영하겠지만 더 무거운 플러스 오차라니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레스는 발가락이 들어가는 앞부분인 토 박스가 넉넉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신발 끝이 뾰족하지 않고 뭉뚝한 것을 볼 수 있죠. 발볼이 넓다면 무리인 신발이지만 앞 부분은 의외로 여유가 있습니다.

 

어퍼의 일부에는 다이니마 섬유가 사용되었습니다.

 

경량의 스포츠 신발은 러닝에서부터 축구, 사이클링에 이르기까지 모든 운동선수의 스피드와 지구력을 강화시킵니다. 그리고 베어풋 운동화라는 흥미로운 신규 카테고리는 가능성 있는 응용 분야가 우리의 상상력만큼 무한함을 보여줍니다.

 

DSM은 선도적인 스포츠 브랜드와 협력하여 개별 스포츠 종목의 맞춤형 수요를 충족하는 선진적인 신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Dyneema®로 제작한 다양한 우븐, 니트 및 합성 원단을 사용하여 내구성을 극대화한 초경량 신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최적의 발 안정성

 

Dyneema® Composite Fabrics는 열접착한 방향성 섬유를 사용하여 완벽한 연결을 위한 늘어남 없는 영역을 생성합니다. 이 원단은 추가적인 무게 없이도 발의 안정성 및 편안하게 잡아주는 느낌을 만드는 데 이상적인 솔루션이었습니다.

운동선수를 위한 뛰어난 편안함

 

니트 상의에 Dyneema® fiber를 결합하면 러닝화 또는 트레이닝화는 신발 내부와 외부의 마모를 방지할 수 있도록 더 강화됩니다. 경량, 통기성 및 전도성과 같은 기타 속성은 운동선수에게 뛰어난 편안함을 제공하는 추가적인 구성 요소입니다.

 

에스웍스 아레스의 또 다른 장점은 보아 Li2 다이얼이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슈즈는 보아 S 스냅 다이얼을 사용해서 조이고 풀 때 모두 좌우로 돌려야했는데, 보아 Li2 다이얼이 사용된 아레스는 보아 다이얼을 당겨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보아 IP1을 사용하는 다른 제품들은 이전에 가능했던 부분인데 스페셜라이즈드는 좀 늦었네요.

 

BOA의 새로운 Li2 다이얼 플랫폼은 L-SERIES 고유의 슬림하고 미니멀한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Low-profile design)'을 제공합니다. 전례없이 더욱 향상된 내구성과 친환경 지속성까지 갖춘 Li2는 빠르고 손쉽고 정교한 궁극의 피팅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Li2는 기존 보아핏시스템처럼 쉽고 빠르며 정교한 피팅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충격, 마모, 오염물질에 대해 최상의 내구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밀리미터 단위의 혁신적인 미세조정 기능으로 장거리 주행시 발이 붓는 것을 막아주고, 오르막길 주행과 스프린트시에도 흔들림 없는 정교하고 타이트한 피팅을 제공합니다.

 

역회전 저항기능은 사용자가 직관적인 조임 및 풀림을 위해 바른 방향으로 회전시키도록 자동 반응하며, 새로운 스풀 디자인은 카트리지 내 레이스 얽힘을 방지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핏을 구현하게끔 레이스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개선합니다.

 

Li2 다이얼은 보아의 이산화탄소 감소 이니셔티브에 따라 최초로 제작된 제품으로,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고 자원 폐기물을 90%까지 줄여 생산됩니다. 기존 IP1 다이얼과 비교했을 때 플라스틱 재료 사용이 10% 절감됐고, 그 중 10%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보아 Li2 다이얼이 사용된 주요 제품

 

- 스페셜라이즈드 에스웍스 아레스

- 게르네 G.SNX

- 피직 벤토 인피티노 카본 2

- 피직 벤토 인피니토 니트 카본 2

- 시마노 에스파이어 SH-RC902

 

에스웍스 7에서 적용되었던 패드락 힐 구조로 발꿈치를 안정적으로 고정해줍니다.

 

힐 컵 바깥 쪽에는 포인트로 스페셜라이즈드 로고가 양각되어 있습니다.

 

줄리앙 알라필립이 "아레스를 신으면 난로 옆 슬리퍼를 신은 것처럼 편안하게 느껴집니다."라고 말 한 것처럼, 아레스는 특허 출원 중인 클로저 시스템 설계로 극심한 페달링 상태, 안장에서 일어나 댄싱을 할 때도 중족골을 잘 잡아주며 발의 측부가 돌아가지 않도록 합니다.

 

이너 삭 형태의 클로저 시스템은 정말 다 좋은데 큰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신고 벗기가 불편합니다. 발등이 높은 분의 경우 신발에 발을 넣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신발 입구에서 발등이 걸려 들어가지 않죠. 저는 발을 넣을 때 구두 주걱을 이용합니다.

 

두째로는 발볼이 넓거나 발등이 높은 경우 신발에 들어가더라도 장시간 착용하면 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압박해주는 이너삭 형태의 클로저 시스템이지만, 본인의 발이 이 이상의 부피라면? 보다 강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보아 다이얼로 고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발을 잡아주는 방식이기에 다이얼을 풀어도 이 압박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인솔은 단단한 편이며 약간의 탄성이 있습니다.

 

에스웍스 7과 동일한 디자인의 FACT Powerline™ 카본 플레이트가 사용되었습니다.

 

스티프니스 인텍스(강성 지수) 15로 파워 전달을 극대화해준다고 합니다. 에스웍스 7과 동일한 카본 플레이트인 만큼 강성지수도 15로 동일합니다.

 

전면 클릿 너트 고정 부위입니다.

 

너트의 재질은 타이태니엄(티타늄)이며 문제 발생 시 교체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세트로 1.5만 원 정도 할 거에요.

 

힐 트레드(힐 러그, 뒷 굽) 역시 교체 가능한 구조로 스페셜라이즈드에서 별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너트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사악한데 1.5만 원 정도 할 겁니다.

 

후면 힐 트레드의 내부 볼트는 안전을 위해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로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디자인 비교를 위해 에스웍스 아레스와 에스웍스 6 와이드를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이번엔 에스웍스 아레스와 시마노 RP9 와이드를 비교해봅니다.

 

저는 발볼이 넓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은 편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오른발의 발등은 좀 높은 편으로 아레스는 신기가 힘들어서 주걱을 사용하지 않으면 신을 때 양말도 밀리고 일반 클릿 슈즈들에 비해 확실히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레스는 발이 들어가기만 하면 발을 잘 잡아주고, 보아 다이얼까지 맞춰주는 경우 더욱 안정적으로 완벽하게 발을 잡아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포츠 슈즈에서 볼 수 있는 나이키 플라이니트, 아디다스 프라임니트와 같은 그런 느낌인데 더 잘 잡아주고 보아까지 더해졌으니 더할 나위 없죠. 다만 발볼이나 발등이 신발에 비해 큰 경우 장시간 착용 시 꾸준한 압박으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200km 이상 장거리를 포함해 약 3주 정도 아레스를 사용한 결과 발을 꽉 잡아주는 능력은 제가 신어본 클릿 슈즈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플라이니트를 사용한 운동화처럼 전체적으로 발을 잡아줌과 동시에 편안함도 함께 제공했고, 보아 Li2 다이얼을 사용해서 당기기가 없는 이전 모델 대비 사용 편의성 역시 좋습니다. 통기성/통풍은 보통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니트가 사용됐지만 에스웍스 벤트와 같이 통풍을 고려해 만들어진 신발에 비하면 부족한 것이 체감됩니다.

 

착용감이 좋은 다른 슈즈는 서라운드 갑피 디자인의 시마노 에스파이어 RC902가 있는데, RC902의 경우 보아 다이얼을 조여야하고 꽉 잡아주는 느낌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반면, 편안함은 RC902가 아무래도 더 좋았습니다. 즉, 꽉 잡아주는 고정력이 우선이라면 아레스, 편안함이 우선이라면 RC902라고 할 수 있겟네요.

 

에스웍스 아레스의 무게는 스펙상 220g(한 켤레 440g)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실측은 스펙보다 무겁긴 했지만 역시 다른 신발들도 그런 경우가 많아서, 실측(약 470g) 기준으로도 에스웍스 7(42 사이즈 기준 500g 초과)이나 시마노 RC902(42 사이즈 기준 495g)에 비해 더 가볍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레스는 운동 성향으로 강하고 짧게 타는 분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신발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함을 우선한다면 발의 형태가 신발과 잘 맞는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만약 발볼이 좁은 편이고 발등이 낮다면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실 겁니다. 반대라면 보아를 다 풀어도 이너삭 구조의 내피가 압박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지옥으로 변할 수 있고요.

 

참고로 아레스는 정사이즈로 구매하시면 될 것 같고 벤트는 좀 크게 나와서 따라 반/한 사이즈 줄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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