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최초의 라이젠 프로세서가 출시된 이후 AMD는 매년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출시하였고 결국 4세대에 와서는 인텔의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사용기에서 간단하게 살펴볼 제품은 4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는 모델 중 하나인 라이젠 7 5800X 프로세서와 출시된 지 약 2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보급형 메인보드 MSI MAG B450M 박격포 맥스입니다.

 

AMD가 다시 인텔을 넘어설 수 있게 해준 4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TSMC 7nm 핀펫 공정으로 제작되었으며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 인텔의 경쟁 제품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 여름 출시되었지만 소켓이 유지되는 AMD 제품의 특성으로 2021년 현재까지 현역, 아니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MSI MAG B450M 박격포 맥스 메인보드입니다.

 

최초 출시되었던 MSI MAG B450M 박격포의 개선형 모델로, CPU 지원 및 고유 BIOS GUI의 유지를 위해 BIOS 롬이 16MB에서 32MB로 증가한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급형 제품이지만 전력 효율이 우수한 AMD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라이젠 7 5800X를 사용하는데도 무리가 없습니다. 라이젠 5 5600X 정도라면 최고의 선택이죠.

 

라이젠 3000 시리즈를 지원한다는 표기가 보입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5000 시리즈가 절찬리에 판매 중이죠.

 

2021년 6월에 구매했지만 제품의 제조년월은 2020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실제 바이오스를 확인해본 결과 2020년 12월 BIOS가 적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충 작년 말에 생산된 제품이 아직 유통되고 있다는 뜻이겠죠.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급형 제품에 비하면 아쉬운 것도 많지만,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일반적인 수준에서 사용하기엔 충분히 훌륭한 구성이기 때문입니다.

 

메인보드는 한국어 사용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MSI의 모든 제품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많이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한국어가 지원됩니다. MSI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MSI MAG B450M 박격포 맥스는 보급형 제품이기 때문에 구성품도 심플합니다.

 

MSI MAG B450M 박격포 맥스의 외형입니다. B450M 박격포 맥스는 표준 ATX보다 작은 M-ATX 폼팩터로 설계되어 다양한 케이스에 호환 가능하면서도 M.2 슬롯 2개가 장착되어 있는 등 훌륭한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전체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전원부 모스펫 방열판.

 

리치텍 RT889A 전원부 컨트롤러가 사용된 4+2페이즈 전원부.

 

박격포 맥스의 전원부는 보급형으로써 무난한 구성이고 라이젠 9 프로세서도 지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이젠 7 시리즈까지를 권장하고 라이젠 9 시리즈엔 조금 더 상급 보드를 사용하는 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버클러킹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고요.

 

PS/2 포트 및 DP, HDMI, USB 타입 A, USB 3.2 Gen2 타입 C, S/PDIF(옵티컬) 등 대부분의 출력 포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거운 그래픽 카드를 장착 시 소켓을 보호해주는 스틸 슬롯 기술이 적용되어 있고 M.2 슬롯도 2개가 제공됩니다.

 

SATA 포트는 총 4개가 제공됩니다.

 

통합 랜은 리얼텍 RTL8111 기가비트 컨트롤러가, 통합 오디오는 리얼텍 ALC892 HD 오디오 코텍이 사용되었습니다. 코덱 위로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디오 전용 커패시터도 눈에 띕니다.

 

PCH인 B450 칩셋은 저전력 설계로 발열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방열판을 통한 패시브 쿨링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MSI 제품들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 가지고 있던 제품들을 이용해 시스템을 조립해보았습니다.

 

MSI B450M 박격포 맥스는 구세대 제품이기 때문에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ARGB 지원입니다. B450M 박격포 맥스는 2개의 RGB 헤더가 제공되지만 모두 과거 많이 사용된 12V 방식으로 최신 5V ARGB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5V ARGB 장치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별도의 컨트롤러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기 작성일 기준 최신 BIOS는 2021년 5월 18일 버전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CPU와 마찬가지로 BIOS 역시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최신 BIOS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DEL 키를 눌러 최초 BIOS에 진입 후 F7을 누르면 위와 같이 고급 모드로 전환됩니다.

 

NVIDIA RTX 30 및 AMD RX 6000 시리즈 등 최신 그래픽 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Resizable BAR 옵션을 활성화하면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Windows에서 외장 GPU를 사용할 경우 호환성 등의 이유로 한 번에 전체가 아닌 그래픽 메모리의 일부만 접근이 가능하지만, Resizable BAR 기능이 지원될 경우 모든 그래픽 메모리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성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rP Ready는 시스템 종료, 최대 절전 모드 등에서 대기 전력을 최소화해주는 옵션입니다.

 

최신 그래픽 카드들의 출시와 함께 BIOS 구성은 최근 UEFI로 완전히 돌아선 모습이죠.

 

CSM 모드는 호환성을 위해 이용되는 기존 레거시 방식이며, UEFI 모드는 윈도우 10 이후 최신 시스템에 권장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모드 설정에 따라 그래픽 카드 호환성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 특정 모드에서만 화면 출력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관련 내용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부팅 설정 메뉴입니다. 부트 옵션에서 필요 없는 항목을 제거하면 조금 더 빨리 OS를 로드할 수 있습니다.

 

OC 탭을 통해서 간편하게 오버클러킹이 가능합니다.

 

CPU Ratio Apply Mode

매뉴얼 오버클러킹 시 CPU 배수를 적용할 모드를 선택합니다.

 

CPU Ratio
매뉴얼 오버클러킹 시 CPU 배수를 조절합니다. (CPU 주파수 = BCLK x 배수)
 
FCH Base Clock (MHz)

FCH(Fusion Controller Hub)의 베이스 클럭을 조절합니다. (기본 값 = Auto = 100)

 

A-XMP
XMP 지원 메모리를 장착한 경우 XMP 프러파일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DRAM Frequency
메모리 스피드를 설정합니다. 라이젠의 경우 최상의 성능을 위해 메모리, 인피니티 패브릭, 메모리 컨트롤러 클럭을 1:1로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되는 메모리 스피드는 DDR4-3600/3733/3800이며, 이 값은 메모리와 인피니티 패브릭이 동시에 버틸 수 있는 일반적인 한계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FCLK Frequency

인피니티 패브릭 동작 클럭(Infinity Fabric Clock)을 설정합니다. 권장 값은 메모리 클럭과 1:1이며 (예: 메모리가 DDR4-3800일 때 인피니티 패브릭은 1900 MHz), 3/4세대 라이젠 기준 인피니티 패브릭의 한계치는 1900 MHz 전후입니다. 인피니티 패브릭과 메모리 클럭의 1:1 동기화를 풀고 디바이더를 변경해 메모리 스피드를 더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보통 인피니티 패브릭 클럭 하락으로 인한 패널티가 더 크기에 1:1이 권장됩니다.

 

UCLK DIV1 Mode 
메모리 컨트롤러(Unified Memory Controller Clock)와 메모리 클럭의 비율(모드)을 선택합니다. 기본 값은 UCLK==MEMCLK(1:1)이며, 고성능 메모리를 장착해 오버클러킹 놀이를 원하는 경우 UCLK=MEMCLK1/2(1:2)로 변경하면 메모리 오버클러킹에 도움이 됩니다.
 
Memory Try It!
메인보드에 저장된 메모리 프리셋을 불러오는 기능입니다.

 

Memory Failure Retry
메모리 OC 실패 시 시스템 자동 재시작 여부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오버클러킹 수치가 한계치를 초월해 심각하게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부팅이 불가능하기에 바이오스 초기화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Memory Fast Boot
부팅 시 메모리 초기화/트레이닝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활성화 시 현재의 메모리 설정 값을 유지하며, 비활성화 시에는 매번 부팅 시마다 메모리가 초기화, 트레이닝됩니다.

 

전압의 경우 DigitALL Power 옵션에서 LLC는 레벨3또는 레벨4 정도로 설정하면 되고, 인피니티 패브릭 오버클러킹을 위해 SoC 및 DRAM 전압만 수동 설정하면 됩니다. 1:1 모드에서 DDR4-3800 정도라면 보통 SoC 전압은 1.05~1.1V, DRAM 전압은 1.35~1.4V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SVM Mode
CPU 가상화 기능의 사용 여부를 설정합니다. 기본값은 비활성화입니다.

 

NX Mode
No-eXecute Page Protection 기능의 사용 여부를 설정합니다. 기본값은 활성화입니다.

 

PSS Support
ACPI(고급 설정 및 전력 인터페이스 표준) 중 PPC/PSS/PCT 오브젝트의 사용 여부를 설정합니다. 쿨 앤 콰이어트(Cool'n'Quiet)를 포함하며, 수동 오버클러킹 시에는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Performance Regulator

일부 레지스터 값을 변경하여 일부 벤치마크 점수를 향상 시킵니다. 기본값은 비활성화입니다.

 

Spread Spectrum

전원부 전자파 간섭(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EMI)을 줄이기 위한 기능입니다. 오버클러킹 시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가 되므로 오버클러킹 시의 권장 값은 비활성화입니다.

 

PBO 전력 제한은 메인보드의 전원부를 고려할 때 최대치보다는 125W 정도를 추천합니다. 케이스 내부 쿨링이 좋다면 150W 정도까지 설정해볼만 합니다.

 

PBO Scalar를 조절하면 부스트 클럭 유지에 유리한데, 바이오스 버전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고, 10X가 아니라 반대로 1X에서 더 좋은 부스트 효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Max CPU Boost Clock Override 옵션을 조절하면 최대 PBO 클럭을 추가(Offset 형태)로 높일 수 있습니다.

 

커브 옵티마이저(CO)는 PBO 시 전압 커브를 조절하는 옵션입니다. 부스트/전력 효율 향상을 위해 음수(네거티브) 세팅으로 5~20 정도를 추천하며, Max CPU Boost Override 옵션으로 부스트 클럭을 더 올렸다면 조금 더 높은 전압이 필요하니 수치를 조절하는 것(예: 15 → 5)이 좋습니다.

 

CO 옵션을 적용 후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전압 부족이 원인이니 적당히 조절해주면 됩니다.

 

제 경우 DDR4-3200 CL14 메모리를 사용했고 위와 같이 DDR4-3800으로 메모리 오버클러킹을 진행했습니다. DDR4-3200 CL14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대부분 저 정도의 타이밍 설정은 그대로 사용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OC 프러파일 탭에서는 설정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저장된 값은 동일 BIOS 버전에서만 서로 호환되며, 버전이 다를 경우 기존 값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BIOS를 업데이트하는 경우에도 저장된 값이 초기화됩니다.

 

하드웨어 모니터 탭에서는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팬 스피드를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설치 후 CPU 및 메인보드의 동작 상태를 간단히 확인해보았습니다. 모두 잘 동작하고 있네요.

 

HWiNFO64를 통해 부스트 및 전압, 전력, 온도도 간단하게 확인해보았습니다.

 

라이젠 7 5800X는 PBO 시 최고 부스트 클럭이 4850MHz로 동작하는데, Max Boost Clock Override로 +150MHz를 설정하여 5GHz로 동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800X는 PBO를 사용할 경우 온도가 꽤 높은 편으로 일체형 2랭 쿨러를 사용할 경우에도 로드 시 보통 70~80도 정도가 나옵니다.

 

전력 제한은 125W로 설정해서 정확히 제한이 걸리는 것을 볼 수 있네요. Vcore로 4페이즈가 할당된 제품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적당합니다. 기본 값은 PPT 105W, ECD 90A 정도일 겁니다. 조금 높여준 수준이죠.

 

MSI MAG B450M 박격포 맥스는 10만 원 정도의 가격에서 구매할 수 있는 AMD 라이젠용 보급형 메인보드입니다. 1세대부터 4세대까지 A 시리즈 및 애슬론 프로세서를 제외한 모든 라이젠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라이젠 5 시리즈 또는 라이젠 7 시리즈 정도까지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개의 M.2 슬롯을 비롯해 확장성도 크게 부족함이 없지만, 최신 메인보드에서는 기본적으로 자리잡은 ARGB나 WiFi 및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그러나 WiFi 및 블루투스는 큰 비용 필요 없이 USB 동글을 장착해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라이젠 5 5600X 또는 라이젠 7 5800X 프로세서를 이용한 게이밍용 AMD 라이젠 시스템을 꾸민다면 2021년에도 MSI MAG B450M 박격포 맥스는 여전히 좋은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좋은 전원부, PCIe 4.0, WiFi 지원 등을 원한다면 MAG B550M 박격포 WiFi라는 대안을 선택하셔도 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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