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현재 일체형(AIO, All-in-One) 수랭 쿨러 시장에는 상당히 많은 종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MSI는 2017년 코어 프로저(CORE FROZR) XL이라는 타워형 고성능 공랭 쿨러를 발표했지만 이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주지 않았는데, 2020년 보급형인 MAG 코어리퀴드(CORELIQUID) 240R/360R를 시작으로 이번에는 MPG 코어리퀴드 K240/K360을 출시하며 고급형 일체형 수랭 쿨러 시장에도 뛰어든 상태입니다.

 

MSI는 보통 게이밍 제품을 MAG/MPG/MEG의 3가지 세그먼트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메인보드, 케이스, 모니터, 쿨러 등 그래픽 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이 그렇습니다. MPG 코어 리퀴드 K240/K360은 MPG라는 세그먼트 구분 뿐만 아니라 외형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듯이 기존 MAG 코어리퀴드 240R/360R의 상위 모델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한편, MPG 코어리퀴드 K240/K360은 에이스텍(Asetek)의 7세대 펌프 베이스의 일체형 수랭 쿨러입니다. 경쟁사인 NZXT의 크라켄 시리즈나 ASUS의 류진 시리즈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에이스텍 7세대 쿨러를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MSI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동급의 성능을 제공하며 전원부 냉면에서는 전용 팬 장착을 통해 더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MSI MPG CORELIQUID 코어리퀴드 K360: 스펙

 

 

 

MSI MPG CORELIQUID 코어리퀴드 K360: 패키지

 

MSI MPG CORELIQUID K360의 패키지 외부는 밀봉 포장되어 새제품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G 시리즈와 다르게 MPG 시리즈는 모델명에 K라는 접두사가 붙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MSI 고유의 Addressable RGB 제어 기술인 미스틱 라이트를 지원하며, 우측에 위치한 'Cooled by Asetek' 로고를 통해 에이스텍의 기술력이 적용된 에이스텍 7세대 기반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패키지 내부 포장은 일반적인 제품과 비슷합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스펀지나 스티로폼은 최소화했네요.

 

크게 의미는 없지만 다국어 사용설명서가 제공되며 글보다는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MSI MPG CORELIQUID 코어리퀴드 K360: 디자인

 

MPG 코어리퀴드 K360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일반 일체형 수랭 쿨러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특색이 있죠.

 

우선 워터블럭 상단에 2.4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표시하거나 MSI 센터 또는 드래곤 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모니터링 데이터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워터블럭에는 건메탈 컬러의 커버가 부착되어 굉장히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합니다. 이 디자인과 컬러는 MSI의 게이밍 그래픽 카드나 MEG 계열 메인보드와도 상당히 잘 어울려 깔맞춤을 하기 좋습니다.

 

누수, 액체 증발을 막아주는 3겹의 견고하고 유연한 튜브가 사용되었습니다.

 

MPG 코어리퀴드 K240/K360은 현행 고급 일체형 쿨러들의 특성이 마찬가지로 공존합니다. 디스플레이, ARGB, 팬 등을 제어하기 위해 다수의 케이블이 장착되어 있으며 이런 케이블은 케이스 내부 선정리에 불편함을 줍니다.

 

커버와 워터블럭은 마그네틱 방식으로 결합되어 손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깔끔하게 잘 디자인된 커버의 모습입니다.

 

워터블록에는 60mm TORX FAN 3.0이 적용되어 CPU 주변 전원부 및 M.2 SSD의 냉각에 도움을 줍니다.

 

팬을 풀 스피드로 동작하는 경우 MSI가 밝힌 전원부 온도 차이는 20도에 가깝다고 하는데, 사실 이렇게 사용하는 경우 소음이 꽤 발생하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팬 스피드를 적당하게 조절하면 무소음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급형 일체형 쿨러에서 개선되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케이블 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터블록의 베이스는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MPG 코어리퀴드 K360은 3개의 120mm 팬이 장착되는 360mm 라디에이터가 사용되었습니다.

 

라디에이터에는 3개의 TORX FAN 4.0 장착됩니다.

 

최근 출시된 MSI의 고급형 그래픽 카드에서 볼 수 있듯이 2개의 팬이 각각 쌍을 이룬 블레이드가 특징이죠.

 

팬은 2개의 볼 베어링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볼 베어링은 소음보다는 내구성에서 장점을 가진 방식인데, 실제 사용 결과 마찬가지로 볼 베어링이 사용된 MAG 코어리퀴드 240R/360R과 달리 저속 구간에서의 소음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팬의 볼트 체결 부위는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기 위해 고무 댐퍼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팬 역시 워터블록처럼 ARGB 지원을 위해 전원 케이블과 함께 ARGB 케이블이 함께 장착되어 있습니다.

 

팬 3개의 ARGB 케이블 매니지먼트를 위한 1 to 3 ARGB 스플리터 케이블이 제공됩니다.

 

인텔 LGA115X/LGA1200/LGA1366/LGA2011/LGA2066 소켓과 AMD AM2+/AM3+/AM4/FM2/FM1/TR4/sTRX4/SP3 등 현행 소켓 규격을 모두 지원합니다.

 

소켓 규격에 따라 2종의 스탠드오프가 제공됩니다.

 

 

MSI MPG CORELIQUID 코어리퀴드 K360: 설치

 

이번 테스트는 인텔 코어 i9-11900K와 MSI MEG Z590 ACE 메인보드를 이용해 진행했습니다.

 

후면에 전용 백 플레이트를 장착하고 메인보드 전면에서 전용 스탠드오프를 체결합니다.

 

워터블록의 커버를 열고 손으로 너트와 스탠드오프를 고정 후 다시 커버를 씌우면 설치는 간단하게 완료됩니다.

 

워터블록과 팬의 케이블이 많아서 케이블 정리가 쉽지는 않습니다. 깔끔한 케이블 정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조립 경험과 함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SI MPG CORELIQUID 코어리퀴드 K360: 소프트웨어

 

전용 소프트웨어로 MSI 센터와 드래곤센터, MSI 코어리퀴드 앱이 제공됩니다.

 

인텔 5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MSI 센터를 사용하면 되고, 이전 세대 메인보드 또는 AMD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드래곤센터와 코어리퀴드 앱을 사용하면 됩니다. 테스트에서는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기에 MSI 센터를 이용했습니다.

 

피처 탭에서 디스플레이 표시 및 팬 스피드 설정이 가능합니다.

 

테스트 시점 기준 사용자 이미지는 GIF 방식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전용 디스플레이가 장점인 고급 제품인데, 이런 제한은 튜닝 요소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텍스트 및 배너 출력 기능은 영문만 지원합니다. (2 Byte 문자 미지원)

 

시간을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팬 설정은 밸런스, 저소음, 게임 모드, GI 모드의 4가지 프리셋과 사용자 모드를 지원합니다.

 

GI 모드는 저온에서 1개의 팬 및 전원부 팬만 동작 시키고 나머지 팬은 제로 팬 모드로 전환하는 효율적인 팬 동작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소음에 민감하다면 제공되는 어떤 프리셋을 사용하는 것보다도 사용자 모드에서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설정 페이지에서는 업데이트 및 사용자 정보 전송 동의 여부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MSI MPG CORELIQUID 코어리퀴드 K360: 간단 테스트

 

시스템에 조립을 마치고 간단하게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워터블록의 커버 디자인은 상당히 좋지만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높지 못하고 블루 컬러가 강한 색재현 성능,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의 커스터마이징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MPG 코어리퀴드 K360의 성능 자체는 이미 다른 벤치마크에서도 확인된 바 있지만 현존 일체형 수랭 쿨러 중에서는 최상급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코어 i9-11900K를 125W와 200W로 전력 제한을 걸고 온도를 간단하게 테스트해보았는데, 시네벤치 R15 1회 구동 시 저소음 모드와 밸런스 모드 모두 125W에서는 최고 50도 후반, 200W에서는 최고 60도 후반 정도의 온도를 보여주었습니다.

 

 

MSI MPG CORELIQUID 코어리퀴드 K360: 정리 및 소감

 

MPG 코어리퀴드 K360은 일체형 쿨러 수랭 시장을 노리는 MSI의 야욕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워터블록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보급형 제품과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워터블록 자체의 디자인도 상당히 훌륭해서 MEG 계열 제품과 형태나 색감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드레스업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ARGB를 지원하는 최신 TORX Fan 4.0 등 팬 성능과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쿨러 본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CPU 냉각 성능 자체도 훌륭합니다. 고가라는 단점이 있지만 쿨링 성능은 다른 고성능 제품들에 뒤쳐지지 않습니다. 또한 전원부 및 M.2 SSD의 냉각을 위한 전용 60mm 팬을 장착했다는 이점도 제공합니다.

 

그러나 MPG 코어리퀴드 K360은 현재 MSI의 최상위 쿨러임에도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합니다.

 

먼저 모든 제어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물론 이것은 이런 형태의 모든 제품들도 마찬가지인 부분으로 꼭 이 제품만의 단점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항상 전용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 자원을 불필요하게 낭비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워터블록의 디스플레이 성능 및 커스터마이징도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높은 가격의 최상급 모델로서의 기대감을 고려해보면 조금 더 고해상도로 조금 더 높은 색재현도를 보여주어야 사용자들에게 만족스러움을 제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제품의 구매자들은 디스플레이 커스터마이징을 가장 큰 차별화 요소로 생각할 분들도 많은데, GIF도 지원하지 않는 현재의 수준에서는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이 사용기는 MSI에서 지원된 제품을 이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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