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라이딩 시즌이 활짝 열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2020년 봄은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 활동이니 라이더들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항상 건강에 유의하고 더욱 조심해야 하겠죠.

 

어쨌든 이번에 간단하게 살펴볼 제품은 시마노의 2019 RP9 와이드 사이클링 슈즈입니다. 저는 발볼이 넓고, 발등도 높은데 입문형 클릿 슈즈(클립리스 슈즈)인 2019 시마노 RP3 (SH-RP301) 와이드를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되어, 이번에는 상위 모델인 2019 시마노 RP9 (SH-RP901) 와이드를 추가로 구매해봤습니다.

 

 

2019 SH-RP9은 시마노의 사이클링 슈즈인 RP(Road Performance)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로 장거리 라이딩 시 최고의 편안함과 효율성을 제공해주는 제품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즉, 성능과 함께 편안함도 추구한 최상급 엔듀런스형 클릿 슈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019 시마노 RP9 (SH-RP901)

 

주요 기술

- 로드 퍼포먼스 테크놀러지: 엔듀런스 라이더를 위한 성능과 편안함의 조화

- 시마노 다이나라스트: 효율적인 페달링을 위한 최적의 내부 디자인

- 어퍼 테크놀러지: 라이더의 발 특성에 맞춘 갑피 기술

- 확장된 클릿 조절 범위: 총 22mm의 넓은 클릿 조절 범위

- 파워 투 페달: 시마노 페달에서 최상의 성능을 위해 최적화된 디자인

- 시마노 페달링 다이내믹스 SL(SPDSD): 로드 레이서를 위한 최적의 동력 전달 효율성

 

 

신발은 시마노 특유의 푸른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시마노 RP9은 구형인 SH-RP900과 신형인 SH-RP901이 아직 함께 판매되고 있으니 잘 구분하셔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두 제품은 같은 RP9이지만 외형부터 기능까지 완전히 다른 특성의 제품이니까요.

 

 

시마노 사이클링 슈즈는 시마노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주)나눅스네트웍스에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신발 주머니가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평소 자주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차량 등을 이용해 점프를 뛸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마노 2019 RP9의 모습입니다.

 

자전거를 포함해 제가 가진 모든 라이딩 장비가 블랙이기에 블랙 모델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블랙은 적절한 사이즈가 남아있지 않아 아쉽지만 화이트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네요.

 

 

박스의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초심자라면 설명서는 가볍게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마노 2019 RP9은 보아 핏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입니다.

 

 

극세사(마이크로파이버) 합성 피혁 어퍼는 탄력 있고, 가볍지만 흠집에 강한 소재로, 스트랩 1개와 보아 IP1 다이얼 1개를 이용해 핏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아 IP1 다이얼은 1. 다이얼을 누르고 2. 돌려서 조이고 3. 불편할 경우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느슨하게 풀고 4. 다이얼을 당겨서 신발을 벗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방향으로 세밀한 조정이 가능한 보아 IP1 다이얼.

 

시마노 하위 모델의 경우 한 방향으로만 조절 가능한 보아 L6 다이얼이 사용되었는데, 가장 편안한 핏감을 위해서는 보아 IP1 다이얼이 더욱 편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퍼의 위쪽은 1개의 보아 다이얼로 중간, 상단을 커버하며...

 

 

어퍼의 아래쪽은 1개의 스트랩으로 커버합니다.

 

 

RP9의 어퍼는 점/원형이 아닌 일(一)자 모양의 통기구를 사용해 통기성을 극대화했다고 합니다.

 

 

뒷꿈치 부분은 곡선형 힐 컵을 부착하여 신발을 신은 후 발이 돌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줍니다.

 

 

신발의 텅(혀) 끝 부분은 발목과의 간섭을 줄이기 위해 3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착용감을 위해 얇은 텅이 사용되었으며 아래쪽에는 발등을 편안하게 잡아주도록 쿠션 처리되었습니다.

 

 

힐쪽에는 신발을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도록 손잡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닥은 박음질처리되어 있습니다.

 

에스파이어 RC9 같은 경우는 일체형으로 본딩되어 있더군요.

 

 

은 이온 기반의 향균/소취 가공 기술 SILVADUR가 적용된 인솔(깔창)입니다.

 

SILVADUR는 모든 세균에 대한 항균성이 뛰어나고 높은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에서 특허 등록, 안전 인증된 인체 친화적 기술로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솔의 바닥은 아치 부분이 교체형으로 되어 있어 자신의 발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치가 깊게 파였다면 노란색을 떼고 빨간색을 부착해 사용하면 됩니다.

 

 

아웃솔은 카본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웃솔 강도는 10으로 높은 편이며 이 수치가 낮을수록 편안하고 높을수록 효율적인 페달링이 가능합니다. 현재 가장 강도가 높은 제품은 에스파이어 RC9으로 강도가 12입니다.

 

 

시마노 상위 모델들은 공통적으로 가장 넓은 클릿 장착 범위를 제공합니다. (신발의 범위 + 클릿의 범위)

 

 

클릿 조절 부분은 이해하기 쉽도록 별도의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굽은 교체 기능이 없으며 아웃솔에 본딩되어 있습니다.

 

 

무게를 달아보면 제가 구매한 42 사이즈는 각각 232 g과 234 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한쪽은 보아 부착물 때문인지 2 g 더 무겁게 나왔네요.

 

 

양쪽을 함께 측정하니 반올림 때문인지 467 g으로 표시됩니다.

 

시마노 2019 RP9은 최근 구매한 사이클 용품 중 가장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블랙 컬러를 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라이딩 시 발의 조임 등 편안함은 확실히 좋고, 그저 느낌이지만 페달링도 더 효율적인 것 같이 생각됩니다. 2019 RP3와 비교해보면 구매 시 가격 차이는 약 2배 정도인데 가격 차이 이상으로 RP9의  만족도가 더 높네요.

 

참고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발은 넓고 높은 편으로 길이를 실측 시 260 mm가 약간 넘고 나이키 운동화 기준으로 주로 270 mm를 신는데요. 시마노 슈즈의 경우 42(265 mm) 사이즈 와이드가 만족스러워서, 앞으로도 타브랜드를 이용하기 보다는 시마노의 와이드 모델을 구매할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

 

같은 사이즈 제품 기준 SH-RP3는 토박스(신발의 발가락이 들어가는 부분부터 약간 뒤까지)가 넓어 보다 편안하며, SH-RP9은 토박스가 RP3에 비해 좁고 길이가 반사이즈 정도 더 깁니다. 따라서 발볼/발등이 넓고 높은 분들은 제골기를 이용해서 모양을 만들어주든지, 커스텀 피팅을 하면 보다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 남겨진 댓글은 0개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