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카토 슈퍼노바(수퍼노바) 700D (2018년형)는 스타카토 제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이지 않을까 싶은 유사(생활형) MTB 자전거입니다.

 

먼저 스타카토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주)케이에스스포츠에서 인수한 자전거 브랜드로 공식 웹사이트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STACATO x KS스포츠 새로운 시작

 

STACATO는 2013년 브랜드 런칭을 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2016년, 독창적 기술력과 디자인이 강점인 KS SPORTS에 인수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과 디자인까지 담게 되었습니다. STACATO는 이제 전 차종의 자전거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합니다.

 

STACATO 동급 최고 사양을 탄생시키다

 

KS SPORTS는 국내 최초 자전거 산업의 벤처기업이며, 젊은 감각으로 소비자 중심의 고객니즈를 분석합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과 고급제품군에만 포함된 기능들을 대중화시키면서 제품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자신있게 선보이는 동급 최고사양의 제품을 STACATO에서 만나보세요.

 

역사가 짧은 만큼 주로 디자인, 가성비가 좋아 보이는 제품 위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죠. 동급에 비슷한 가격이면 자이언트, 메리다 등의 유명 제품에 밀리는 것이 당연하니, 사실 회사 입장에서는 마진이 줄더라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입니다.

 

 

서론은 이만 줄이고, 이번 글에서는 스타카토의 슈퍼노바 700D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슈퍼노바 700D를 구매했던 것은 지난 5월 말인데 6월까지 한동안 잘 사용하고 이제는 제 손을 떠났죠. 이 제품을 구매할 때만 해도 한동안 자전거에 관심이 없었기에 제 지식은 미미했고, 가격에 비해 디자인과 33단, 프론트 서스펜션 포크, 디스크 브레이크라는 스펙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반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저는 자덕(...)이 되어 이제는 제가 타는 로드를 직접 조립해서 타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자전거라는 게 PC와 비슷해서 대부분 호환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부품들을 구매해서 조립하는 게 크게 어렵지 않더군요. 물론 그 수준이 되려면 그에 대한 지식과 경험도 필요합니다만, 온라인에도 많은 정보가 있어 관심만 있다면 금방 습득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자덕이 되니 식견도 늘어 이 제품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2018년형 스타카토 슈퍼노바 700D의 스펙은 이렇습니다.

 

스타카토 슈퍼노바 700D

STACATO SUPERNOVA 700D


프레임

27.5 알로이 프레임 (사이즈: 15/17)


포크

27.5 락아웃 서스펜션 포크


변속 시스템

마이크로쉬프트 33단


변속기

(앞) 마이크로쉬프트 3단

(뒤) 마이크로쉬프트 11단


변속 레버

마이크로쉬프트 33단용


크랭크 세트

22X30X40T MPE 알로이 크랭크세트 (170mm)

 

바텀 브래킷

사각 비비


프리휠

11-36T 카세트 스프라킷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기계식)

 

27.5 알로이 이중 림

 

허브

알로이 허브 (앞/뒤: QR 방식)

 

타이어

KENDA 27.5X1.95 또는 2.1 타이어

 

핸들바

알로이 라이져바


핸들스템

알로이 어헤드스템 (Ø:31.8, EX:90)

 

핸들그립

SOFT PVC 그립

 

안장

스포츠 안장

 

시트 포스트

알로이 시트포스트 (Ø27.2, QR 방식 고정)

 

중량

14 kg

 

권장 판매 가격

440,000원

 

스펙만 봐서는 감이 잘 안 오시죠?

 

아마 이 제품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크지 않은 예산으로 자전거에 입문하려고 하시려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제가 조목조목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제품의 장점은 비교적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인터널 케이블 프레임, 최상위 MTB와 동일한 33단의 기어, 27.5인치의  무난한 휠 사이즈, 수동 조작이 가능한 프론트 서스펜션 포크(수동 락아웃 지원)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 디자인은 이 정도면 매우 좋습니다. 유명 상위 모델을 카피한 프레임 형태로 전체적으로 무광 도장에 데칼도 잘 어울리고, 용접부는 스무스 웰딩이 적용되었으며 케이블도 인터널이라 깔끔하죠.

 

단점은 무게입니다. 물론 무게는 프레임 때문만은 아닙니다. 크랭크와 사각 비비 등 특히 무거운 부품이 존재하며, 이렇게 여러 부품의 무게가 합쳐져 슈퍼노바 700D의 총 중량은 약 14 kg으로 표기되어 있죠. 물론 MTB는 로드 바이크에 비해 무게가 나가지만 14 kg이면 조금 무거운 편에 들어갑니다.

 

 

핸들바는 솟아 오른 갈매기 모양(앤써니 데이비스??)의 라이저 바이며 개인적으로 그립(손잡이)은 좀 부드럽고 촉감 좋은 제품으로 꼭 바꾸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주 저가형 고무 그립이 사용되어 쿠션감 없이 딱딱하며 정확히 고정도 되지 않아 쉽게 돌아갑니다.

 

사진의 바엔드는 장거리 주행 시 좋습니다. MTB의 경우 로드에 비해 잡는 방식이 고정되어 있고, 지오메트리상 무게 중심이 핸들 바에 상대적으로 많이 실리기에 바엔드를 달아 놓으면 손가락, 손목 저림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보급형 자전거이기에 고가 제품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 에코하이진에서 판매하는 것 같은 몇 천 원 짜리 저렴한 제품들이 밸런스에 맞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앞 부분에는 수동 락아웃 기능을 지원하는 서스펜션 포크가 사용되었습니다. 서스펜션 오른쪽의 레버를 돌리면 잠고 푸는 것이 가능하며 적당히 완충 기능을 합니다. 물론 고급 제품이 비해서는 성능이나 내구성이 떨어지죠.

 

디스크 브레이크는 기계식이 사용되었는데 저렴하고 성능도 좋습니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저렴한 제품이더라도 특성상 고가의 림 브레이크에 비해서도 확실히 좋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유압식에 비해 성능이 조금 부족하지만 그만큼 싸고 구조가 간단해서 고장도 잘 나지 않고 정비도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출고 시 로터가 제대로 세팅되지 않거나 운송 중 문제가 생깁니다. 거의 무조건이라고 봐도 됩니다. 이것은 변속기도 마찬가지인데요. 따라서 저는 온라인 구매 시 약간의 추가금으로 선택할 수 있는 98% 조립과 같은 옵션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최저가로 구매해서 약간의 공임이 들지만 믿을 수 있는 샵에 가서 마무리 조립을 맡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3~5만 원 정도면 될 거에요.

 

아니면 유튜브 등을 참고해서 직접 조립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많고 자전거에 제대로 입문해보겠다 싶은 분들이라면 이런 방향도 좋습니다.

 

 

안장 역시 꼭 교체해야 할 부분입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안장은 무겁고 딱딱해서 꽤나 불편합니다. 보급형에 맞게 1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VELO(벨로) VL-2107 정도의 안장(위 사진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벨로 VELO VL-2107 가성비 전립선 안장 간단 후기

https://hwtips.tistory.com/2902

 

 

마이크로시프트 33단 구동계입니다. 시마노 제품으로 치면 33단은 신형 SLX나 데오레 XT에서 볼 수 있기에 이 가격으로는 상당히 드문 구성이죠. 이 제품에 적용된 것은 3점셋이라고 불리는 레버, 앞디레일러(드레일러), 뒷디레일러이며 크랭크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저가형인 MPE 제품이 사용되었습니다.

 

 

시마노와 마이크로시프트 33단을 직접 사용해본 결과 마이크로시프트의 33단도 세팅만 잘하면 상당히 부드럽게 변속됩니다. 다만, 시마노 고급 제품과 비교하면 몇 가지 단점이 있는데요. 변속감은 비교적 좋지만 변속 정밀도와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재질도 좋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론 신형 알투스와 비슷한 등급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사각 바텀 브래킷(BB, 비비)와 크랭크는 이 제품이 유사 MTB, 생활형 MTB, 보급형 MTB임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 좋다는 저렴한 제품을 살펴보면 대부분 사각 또는 옥타 BB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비비는 외부 오염에 약해 내구성이 떨어지며 무게 역시 무겁습니다.

 

좀 더 좋은 크랭크와 외장(일체형) 비비로 바꾸면 참 좋겠다 싶지만 크랭크와 비비 가격만 저가형 자전거와 비슷한 수준이니 추천하긴 또 뭣하네요. 그냥 잘 쓰시는 수 밖에... 다만 저렴이라 고장 시 교체할 때에도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어와 휠세트(휠셋)입니다.

 

기본으로 장착된 것은 27.5인치 기본형 이중 림 휠셋이고 타이어는 켄다(KENDA)의 스몰블럭 보급형 타이어입니다. 스펙상으로는 27.5 x 1.95인데 재고 사정에 따라 2.1이 박혀서 출고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휠셋은 뭐 보급형이라 할 말이 없고 업그레이드 1순위 부품인 타이어에 대해 말씀드리면... 타이어는 승차감과 그립, 속도 등과 관련해서 매우 최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본으로 장착된 스몰블럭 타이어는 로드와 MTB 타이어의 장점을 섞어놓은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이 자전거로 산악 타실 분은 없으실테니 조금 더 좋은 속도감과 낮은 공기/구름 저항을 위해서는 사진처럼 슬릭형 타이어(켄다 코스트, KENDA KOAST)로 교체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와이어 비드 타입이라 무겁고 하지만 성능은 괜찮은 편이고 가격도 개당 2만 원이 되지 않아서 바꿀만 하거든요.

 

 

지금까지 스타카토 슈퍼노바 700D (2018년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슈퍼노바 700D는 장점도 많지만 저렴한 제품인 만큼 확실히 단점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가격대에서는 피할 수 없는 또는 피하기 어려운 단점이기 때문에, 가격을 고려할 때는 분명 괜찮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권장 판매 가격은 44만 원이고 제가 구매할 때만 해도 20만 원 중후반 정도였는데, 이제는 재고가 다 떨어져 가는지 모델에 따라서는 20만 원 정도까지 가격이 떨어졌더군요.

 

개인적으로 입문(초보)자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구매는 온라인 최저가, 조립은 매장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완전 조립해봐야 택배로 받으면 또 손봐야 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고, 최소한 변속기와 브레이크 정도는 완벽하게 세팅해야 제대로 탈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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