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스테라이드(피나스테리드)는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 치료제입니다. 원래는 프로스카라는 이름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피나스테라이드가 사용되었으나, 이 프로스카를 처방 받은 환자 중 일부가 탈모 현상이 개선되는 것이 발견되어 연구를 거쳐 90년대 후반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로 출시되었죠.

 

프로페시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약처가 모두 승인한 약품으로, 효과가 입증되어 현재 국내에서도 오리지널인 프로페시아 외에도 모나드정, 메리나정, 헤어그로정, 미노페시아정, 마이페시아정, 모페시아정 등 다양한 복제약(제네릭)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안드로젠, Androgen)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 효소의 작용으로 더 강력한 호르몬인 DHT(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DHT는 모발의 생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를 길게 변화시켜 머리가 나지 않는 시간을 길게 하고 이로 인해 모낭이 위축되며 점점 머리가 나지 않는 탈모를 유발시키죠. 남성의 고환에서 분비되기에 주로 남성들에게 발생하지만, 여성의 난소 및 부신에서도 분비되기 때문에 드물게 여성도 남성형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나온 탈모 치료제가 피나스테라이드입니다. 처방전이 필요한 약품으로 테스토스테론에 작용하는 5-알파 환원효소의 억제제로 작용하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의 변환량을 줄여 줍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80% 이상의 유전적 탈모 환자에게서 다시 머리털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피나스테라이드의 반감기는 약 5-7시간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피나스테라이드로 인한 성기능의 저하를 걱정하는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성기능과는 무관한 남성 호르몬으로 장기 복용 시에도 이론적으로 안전하며 실제로 성욕 감소, 성기능 감퇴, 발기 부전 등의 부작용은 1% 미만(심리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함)에서만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프로페시아 외에 아보다트 같은 두타스테라이드(두타스테리드) 계열도 있는데, 두타스테라이드는 두 가지 방법으로 DHT를 억제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효과가 더 강력하다고 합니다. 단, 두타스테라이드 계열은 식약처 인정은 받았지만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약품입니다. (두타스테라이드의 반감기는 약 30일입니다.)

 

 

그렇다면 탈모치료를 위한 피나스테라이드의 최적 복용 용량은 얼마일까요?

 

OUHSC(University of Oklahoma Health Sciences Center)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바로가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OUHSC에서는 42일간 남성들에게 매일 플라시보(위약효과), 0.01mg, 0.05mg, 0.2mg, 1mg, 5mg을 각각 복용하게 한 후 두피 표면의 DHT(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감소량과 혈청의 DHT 감소량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두피 표면 DHT 감소량은 플라시보 그룹에서 13.0%, 0.01mg 복용 그룹에서 14.9%, 0.05mg 복용 그룹에서 61.9%, 0.2mg 복용 그룹에서 56.5%, 1mg 복용 그룹에서 64.1%, 5mg 복용 그룹에서 69.4%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혈청 DHT 감소량은 0.05mg 복용 그룹에서 49.5%, 0.2mg 복용 그룹에서 68.6%, 1mg 복용 그룹에서 71.4%, 5mg 복용 그룹에서 72.2%로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할 때 매일 규칙적으로 0.2mg 이상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하면 최대치에 근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피나스테라이드의 안정적인 효능과 구매 비용을 모두 고려할 경우 0.2mg ~ 0.5mg 정도의 용량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아직 1mg 미만의 피나스테라이드 제재를 판매하지 않아 알약절단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0.2mg와 같은 보다 적은 용량의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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