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클랜드 미녹시딜 구매방법, 가격, 사용법, 효과 정리

에어컨 없이 살 수 없을 것 같이 폭염이 쏟아지던 것이 불과 한 달 전인데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겨울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가을은 금방 지나가고 11월이 가까워짐에 따라 추위가 찾아오겠죠.

 

오늘 다룰 제품은 평소와는 좀 차이가 있는 제품, 바로 탈모치료제인 미녹시딜(Minoxidil)입니다.

 

 

미녹시딜은 1950년대 말, 미국 업존 컴퍼니(Upjohn Company, 추후 화이자-Pfizer-에 합병됨)에서 궤양 치료제로 개발된 약품입니다. 그런데 동물(개) 실험에서 정작 궤양에는 효과가 없으며 혈관확장제로서 강력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업존은 이 약품을 수백여 가지로 합성해보았고 그 중 하나가 1963년 개발된 미녹시딜입니다.

 

미녹시딜은 연구에서 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1979년 먹는 약의 형태로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업존이 FDA로부터 허가를 받고 고혈압 치료에 대한 실험을 시행하는 중 예상치 못하게 발모 효과가 있음이 드러나고, 1988년 FDA는 미녹시딜(당시 등록 상표는 로게인-Rogaine-)을 남성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품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이어 1991년에는 여성용 제품이 개발되고, 1996년 FDA는 미녹시딜 계열 약품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약품으로 승인되었죠. 현재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로 FDA 승인을 받은 국부치료(외용)제는 미녹시딜이 유일합니다.

 

 

참고로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안드로젠, Androgen)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 효소의 작용으로 더 강력한 호르몬인 DHT(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DHT는 모발의 생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를 길게 변화시켜 머리가 나지 않는 시간을 길게 하고 이로 인해 모낭이 위축되며 점점 머리가 나지 않는 탈모를 유발시키죠. 남성의 고환에서 분비되기에 주로 남성들에게 발생하지만, 여성의 난소 및 부신에서도 분비되기 때문에 드물게 여성도 남성형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나온 탈모 치료제가 피나스테라이드입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처방전이 필요한 약품으로 테스토스테론에 작용하는 5-알파 환원효소의 억제제로 작용하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의 변환량을 줄여 줍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80% 이상의 유전적 탈모 환자에게서 다시 머리털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피나스테라이드로 인한 성기능의 저하를 걱정하는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성기능과는 무관한 남성 호르몬으로 장기 복용 시에도 이론적으로 안전하며 실제로 성욕 감소, 성기능 감퇴, 발기 부전 등의 부작용은 1% 미만(심리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함)에서만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피나스테라이드 계열의 여러 치료제 중에서도 프로페시아, 프로스카 등은 특히 잘 알려져 있는 제품입니다.

 

 

잠시 글이 다른 방향으로 빠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미녹시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미녹시딜은 탈모치료제로 FDA 승인 받은 유이한 제품 중 하나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치료제입니다. 다른 하나는 방금 이야기한 피나스테라이드 계열 치료제(프로페시아)로 처방전이 필요하죠.

 

미녹시딜의 탈모 치료 원리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원래 목적인 혈관 확장 및 칼륨(포타슘) 채널의 오프너로 작용하여 모낭에 영양 공급이 강화되는 것이 아닌가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녹시딜은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제품이며 발모에 효과가 있지만, 광범위한 탈모일 경우 효과가 적으며 5년 이하의 탈모 초기 남성들에게 주로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녹시딜은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국내에는 마이녹실 등의 상표로도 판매되는 탈모 치료제도 유명한데요. 마이녹실은 미녹시딜을 주성분으로한 탈모 치료제입니다. 즉, 미녹시딜과 동일한 성분의 국내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미녹시딜은 국내 제품들에 비해 외국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저렴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 캡처 이미지와 같이 Qoo10(바로가기) 등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행 형태의 구매가 가능하며, 실질적으로 일반인들이 온라인 구매 가능한 최저가는 이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 패키지의 한쪽 측면에는 실제와 동일한 크기의 제품 사진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2%, 3%, 5% 등 함유 비율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남성용 제품은 5%가, 여성용 제품은 2%가 주로 사용됩니다. 여성의 경우 잔털이 올라오는 등 부작용 확률이 남성보다 높아 농도가 낮은 제품을 권장한다고 하네요.

 

 

하루 2회(아침, 저녁) 직접 탈모가 발생한 부위에 도포합니다.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거나 부위가 다른 경우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내용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패키지의 바닥에는 월/연도 순으로 사용기한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 제품의 경우 2019년 5월까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직구한 커클랜드의 5% 제품입니다.

 

포장을 열면 미녹시딜 6병과 스포이드 스틱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병의 용량은 60 mL로 1 패키지는 총 360 mL의 용량이 제공됩니다.

 

 

스포이드에는 1 mL 표시가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아래에서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사용설명서(리플렛)와 미녹시딜 본품들.

 

 

5% 미녹시딜인데 남성을 위한 강화 제품으로 여성은 사용하지 말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페리고(Perrigo) 공장에서 제조되며 미시간 주의 얼레간에서 포장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페리고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품들의 미국 최대 제조사라고 하네요.

 

 

미녹시딜 5%는 성인 남성에게 사용이 권장되며 두피에 탈모가 시작되었거나 모발이 얇아진 부분에 스프레이나 스포이드 등을 이용해 직접 도포하면 됩니다.

 

보통 매일 2회, 2달 정도 사용 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4달 정도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미녹시딜 5% 제품의 주의 사항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여성은 2% 초과 제품에 의한 추가 효과가 없다고 확인되었으므로 2% 제품을 사용할 것

- 일부 여성의 경우 사용 후 수염이 나는 경우가 있음

- 미녹시딜 5%는 임신한 여성이나 수유부의 경우 유해할 수 있음

- 미성년자는 사용하지 말 것

- 두피에 가려움이나 붉은 반점, 염증 등이 있는 경우 사용하지 말 것

- 유전적, 남성형 탈모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경우 의사와 상담할 것

- 다른 약물을 사용 중이거나 질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의사와 상담할 것

 

 

머리카락은 보통 한 달에 1/2~1 인치 정도가 자라는데 미녹시딜 역시 사용 후 시간이 필요합니다.

 

빠른 경우 2달 정도 후에 결과가 나오며 일부는 4달 정도가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4달 이후에도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짧은 기간의 탈모나 적은 탈모에 대해서는 효과가 좋은 편이지만 범위가 넓거나 탈모가 오래된 경우 효과가 적거나 없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용기의 모습.

 

디자인이나 표기된 내용이 패키지 포장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과 같은 사용상의 주의 사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루 2회, 매회 1 mL 정도를 탈모가 발생한 두피에 직접 도포합니다.

 

하루 2 mL 초과 사용은 권장되지 않으며 또한 이 이상은 효과도 증가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포함된 스포이드를 이용하면 1 mL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동일한 성분의 국내 제품들을 보면 0.5~1 mL 정도를 도포하라고 표기된 제품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탈모 상황은 아니지만 예전보다 숱이 줄고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 주문을 해서 사용을 해봤는데요. 제 경우 실제 발모 효과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기존 머리카락보다 얇은 이질감 있는 털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이후론 예상치 못하게 이마에 머리카락이 없던 곳에도 약간씩 털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미녹시딜의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흰 머리도 보이더군요. 꼭 탈모가 아니라도 다른 모낭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발모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는 미녹시딜보다는 남성형 탈모 방지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는 피나스페라이드가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고 효과도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프로페시아의 특허가 만료되어 제네릭(복제약)도 많이 나온 상태라 가격이 내려가서 예전보다는 부담이 적기도 하죠. 피나스테라이드와 함께 미녹시딜을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고 또한 많은 분들이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추후 느낌이 안 좋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되도록 그 시기가 늦게 다가왔으면 좋겠네요.

 

[업데이트]

 

미녹시딜은 완전 탈모가 진행된 곳의 재생이 아닌 가늘어져가는 부위에 사용하는 약품이기 때문에, 남성보다 넓은 범위에 약하게 탈모가 진행되는 여성에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다만, 미녹시딜의 체내 소량 침투가 해롭지 않다고 여겨지고 있긴 해도, 아직 장기적으로 안정적인가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없습니다.

이 글에 남겨진 댓글은 7개 입니다.

    • 미녹시딜은 액체라 사용하기가 어려워 보다 간편한 방법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그 대안이 무스 형태인 'ROGAINE Foam'입니다.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하는 초기에 프로페시아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는 것이 중론인 것 같습니다.
      아~ 그나저나 벌써 탈모를 신경써야할 나이가 되었군요.. 끙~

    • 예전 같지 않게 요즘은 20대만 되어도 탈모에 신경을 쓰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저도 미리미리 관리해서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만 이게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 =)

    • 머리에 액체를 도포후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펴발라도 되나요?

    • 이론적으로는 심할 경우 부작용으로 손에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닿지 않는 것이 좋아보이나 필요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것은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미성년자는 사용이 불가하면 성년이 되었을땐
      결과적으론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을 때인데
      효과가 거의 없는것 아닌가요

    • 해당사항에 대한 전문의의 답변입니다.

      미녹시딜 사용에 나이 제한이 있는 것은 어린 나이의 사람에게 사용했을 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서입니다.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법은 사용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해야하는데, 이 연령 대의 사람에게서 임상 실험을 하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제약사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연령대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 이틀전 물건받아서 설명서 읽어보니 내용중에 m자에 효과 없습니다 라고 나오더라고요. 근데 약하긴지만 효과가 분명 있더라고요. 아마 김광균이나 주호민같은 번쩍번쩍 민머리는 안된다는 소리같고 빠진지 몇년 안됐다면 앞머리도 효과있어요.

      그리고 국산대비 도포후 덜 끈적거리네요. 앞으론 이걸 쓰게 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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