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지난 7월 11일 공개한 2018 아우디 A8의 특징 중 하나는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입니다.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Audi AI Traffic Jam Pilot)으로 명명된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은 기본적으로 중앙 분리대가 있는 고속도로에서 60 km/h 이하 주행이라는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래픽 잼 파일럿의 자율주행 기능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놓을 수 있는 핸즈오프 수준으로, 고속도로의 정체 상황에서 이 기능을 활용하면 운전자는 저속/정체 상황에서의 운전 스트레스에서 상당히 해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율주행은 법적인 부분에서도 인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독일을 포함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 기능이 비활성화 상태로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판매 국가의 법률적인 상황에 따라 기능의 활성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얼마 전, 아우디 트래픽 잼 파일럿의 개발자 중 한명인 자율 주행 개발 수석 Alejandro Vukotich가 여러 매체와 공동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이 글에서는 이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신형 아우디 A8의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율주행 기능 여부는 국가의 법규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신형 아우디 A8은 처음부터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고려하여 개발되었고 최초의 레벨 3 자율주행 시판 차량이 되었습니다. 이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여 자율주행 시스템(zFAS)이 처리함으로써 실현되고, 이중으로 안전 메커니즘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버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 중 운전자가 수동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를 항상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독일과 같은 시기에 자율주행을 제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라마다 도로 상황도 다르고 법규도 다르기 때문에 아우디는 이에 대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 60 km/h 속도 제한은 어떻게 결정된 것이고, 그럼에도 레벨 3라고 칭할 수 있습니까?

 

트래픽 잼 파일럿은 기본적으로 고속도로의 정체 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주행 중 직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속도는 60 km/h라는 속도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고속 영역에서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해당 상황에 맞는 하드웨어를 추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60 km/h 자율 주행에서는 고속 운전 시 필요한 장치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속에서의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문제 발생 시 정차하는 기능은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번 아우디 A8은 주행 중인 차선에서 정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 먼저 운전자에게 경고하여 소리와 진동으로 수동 운전 전환을 요구합니다. 이 때 운전자가 수동으로 전환하지 않는 경우 현재 달리고 있는 차선에서 비상등을 점등하며 멈추게 됩니다.

 

 

■ 독일에서는 자율주행이 허가되었다고 하는데 다른 국가에서는 어떤지? 혹시 사고가 발생한다면?

 

독일에서도 아직 자율주행을 허용하는 법이 통과된 것은 아닙니다. 신청은 되어 있지만 완전히 인증이 끝날 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독일과는 다르게 국가에 따라서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어서는 안 된다는 곳도 있고, 각국의 상황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고 그것이 차량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아우디에서 책임을 질 것입니다. 독일 법에서는 자율주행 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차량의 소유자에게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차량의 소유자가 보험에 가입하였고 보험에서 조사 결과 자동차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인정된다면 아우디에서 책임을 진다는 것입니다.

 

아우디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이 안정적이라고 확신했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랙박스를 차량에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자동차를 운행한 것이 운전자인지 자율주행인지 등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 수동 운전 전환 시간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

 

여러가지 조사 결과 인간이 수동으로 운전을 맡는데까지는 대략 10초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의 시스템은 항상 10초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예측하고 있으며, 10초 후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면 운전 권한을 다시 운전자에게 넘겨줍니다.

 

■ 신형 A8는 단계적으로 기능이 늘어날 것이라고 하는데 기능 업그레이드는 어떤 형태로 진행할 것인지?

 

앞으로 기능이 추가/활성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입고가 필요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zFAS에 대한 업데이트는 인터넷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 신형 A8의 자율 주행은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없는데 그 이유는?

 

신형 A8은 사이드 어시스트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운전자가 차선 변경을 할 때 스티어링 휠의 진동 등으로 경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동차가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려면 변경할 차선에서 다가오는 자동차를 센서로 인식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센서를 탑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래에 그런 센서가 등장할 떄 차선 변경 기능을 추가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지금까지 신형 아우디 A8의 자율운행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간단히 번역, 정리해보았습니다.

 

신형 아우디 A8은 2017년 가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아우디의 레벨 3 자율주행을 운전자가 도로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법률과 보험, 책임 소재 등 다양한 면에서의 합의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합의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자율주행 기능의 활용 가능 시기는 각국이 이에 대해 얼마나 빠르게 대처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내용 출처: Car Watch

이 글에 남겨진 댓글은 3개 입니다.

    • 차선이 이탈되는것도 방지하나요? 그리고 앞에 차나 사람 동물 등이 나타날 경우 급정거나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이 있나요?

    • 이번 공개된 내용으로는 차선 변경 기능은 지원되지 않지만 차선을 유지한 채로 주행 가능하며, 전방에 문제가 발생 시 우선 운전자에게 알리며 반응하지 않는 경우 비상등 점멸과 함께 정지하게 됩니다. 다만, 한국은 아직 자율운행 관련 법안이 따라가지 못한 상태라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 日, 자율차 사고 땐 운전자에게 1차 책임

      일본에서 자율주행차 사고의 손해배상 책임을 1차적으로 운전자에게 지우기로 지난달 30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은 연구회는 자율운전이라도 차량 소유자가 운행에 따른 이익을 얻는다는 점이 일반 자동차와 같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적용해 자율주행차 사고에서도 운전자에게 책임을 부여키로 했다. 대신 사고가 자율주행차의 기술적 결함 때문에 발생했다면 운전자의 보험회사가 제조사에 구상권을 청구토록 했다.

      비슷한 관점에서 독일도 지난해부터 시행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사고 책임을 차량 소유자에게 두도록 규정했다. 다만 시스템 오류에 따른 사고라면 제조사가 피해보상을 한다.

      이와 달리 한국은 관련법이 아직 없다. 국회 법제실이 지난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입법과제’ 보고서에서 자율주행차 사고의 책임범위 명시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5&aid=000109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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