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카메라 사용자들은 렌즈를 구매할 때 필터를 함께 구매합니다.

 

특수한 효과를 위한 것과 같은 어떤 목적이 아니고서는, 필터를 구매하는 이유는 화질적인 어떠한 것보다는 렌즈의 손상을 막기 위함이 가장 클 것입니다. 사실 가장 좋은 화질을 원한다면 필터를 끼우지 않는 것이 최선이죠.

 

저의 필터 구매 기준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화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빛의 투과율, 플레어 억제력 등)
2. 오염에 강하고 세척이 쉬울 것
3. 가능한 얇을 것
4. 탈/장착이 쉬울 것
5. 가격이 저렴할 것

 

물론 위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은 없습니다. 1에서 4번까지는 어느 정도 가능해도 그런 제품이 5번까지 만족하는 것은 매우 어렵겠죠.

 

가격에 상관 없이 성능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슈나이더(B+W)나 자이스, 벤로 등 유명 브랜드 혹은 캐논, 시그마 등에서 직접 판매하는 순정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 제품들은 가격이 꽤나 높은 편으로 보급형 렌즈와는 밸런스가 맞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기준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성비가 우수해보이는 여러 필터를 살펴보았고, 그 결과 추천하고 싶은 제품을 아래 3종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Kenko REALPRO (겐코 리얼프로)

 

- Kenko 필터 중 중상급에 위치하는 제품 (Celeste > Zeta > REALPRO > Pro1 Digital > Smart Slim > Air)
- 투과율과 플레어 억제력이 우수한 편이며 오염에 강하고 세척도 쉬움
- 고급 제품들에 비해서는 저렴하지만 하위 제품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
- 대표 리뷰: 바로가기

 

 

■ 삼양옵틱스 POLAR (HMC) UV (삼양옵틱스 폴라 UV)

 

- 국내 기업인 삼양옵틱스의 대표 필터
- 광학적인 성능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오/세척 성능은 보급형 제품과 별 차이가 없음
-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
- 대구경 필터를 구하기 어려움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40.5~62mm, 77mm 정도)

 

 

■ Horusbennu Super SLIM MRC UV (호루스벤누 수퍼 슬림 MRC UV)

 

- 호루스벤누의 필터 중 상급에 위치하는 제품
- 호루스벤누에 따르면 독일 쇼트(Schott)사의 글래스를 사용했다고 함 (쇼트 그룹의 지주회사는 칼 자이스 파운데이션)
- 광학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
- 방오/세척 성능이 매우 우수함 (검증됨)
-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

 

 

개인적으로는 고급 렌즈에는 켄코 REALPRO를 보급형 렌즈에는 삼양 폴라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REALPRO의 가격이 부담되지만 오염 및 세척쪽에 민감한 분에게는 방오 성능이 우수한 호루스벤누의 수퍼 슬림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광학적 성능을 알 수 없기에, 저는 폴라 필터가 나오지 않는 구경이거나 REALPRO의 가격을 투자하기 아까운 렌즈와 같은 애매한 경우 이 제품을 선택합니다.

 

참고로 최근의 렌즈들은 모두 코팅 처리가 되어서 출시됩니다. 고급 제품의 경우엔 더욱 우수한 코팅이 되어 나오고요. 필터를 사용 시 오히려 빛의 투과율을 감소시키고 경우에 따라 플레어, 고스트 현상 등을 발생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필터를 장착 시 특정 효과로 인한 장점을 제외하면 원본보다 화질이 좋아질 수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후 가성비 면에서 더 좋은 제품이 발견되면 추가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제품의 국내 공식 유통사에 있으며, 이 글에서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미지를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미지 사용과 관련해 문제가 될 경우 연락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 남겨진 댓글은 2개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