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 리뷰

                 

로지텍 게이밍 브랜드로 새롭게 등장한 '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는 다양한 프로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아 설계된 PRO 시리즈에 속한 제품입니다.

 

PRO 시리즈는 프로게이머들이 실제 기기를 사용하면서 어떤 부분이 좋았고 어떤 부분이 불편했는지 조사 후 이런 부분에 집중하여 설계 및 제작되었기 때문에, 프로들의 시각 기준으로는 지금까지 출시된 로지텍의 그 어떤 제품보다도 높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지닌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로지텍에서 밝힌 내용과 다르게 G PRO는 표준형으로 복귀한 게이밍 키보드 G810을 바탕으로 프로게이머들이 원하는 부분을 도입한 제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G PRO 게이밍 키보드에 대한 기대도 큰데요.

 

과연 프로들과 의견을 교환해 탄생한 G PRO 게이밍 키보드는 어떤 제품일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 제품 스펙 / 특징


 

로지텍 G PRO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Logitech G PRO Mechanical Gaming Keyboard

 

물리적 규격

- 가로: 360 mm 

- 세로: 153 mm

- 높이: 34.3 mm

- 무게: 980 g (케이블 제외)

- 케이블 길이: 1.8 m

 

Romer-G 스위치

- 총 이동 거리: 3 mm

- 작동 거리: 1.5 mm

- 작동 압력: 45 g

- 내구성: 7,000만 회

 

그 외

- 프로세서: STMicroelectronics STM32L100

- 기기에 Profile을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내장

- 펑션(FN) 키, 게임 모드 키, LED ON/OFF 키

- 조명: 인디케이터 및 백라이트 RGB LED

- 커넥터: USB 2.0

 

보증 기간

- 2년 제한 보증

 

가격

- 작성일 기준 약 14.5만 원

- 북미 기준 판매 권장 가격: $129.99

 

 

■ 주요 특징

 

- 현대적이고 컴팩트하며 튼튼한 디자인

- 최고의 성능을 위해 개량된 기계식 스위치 (Romer-G)

- 더욱 빠른 반응 속도를 위한 키스트로크 신호 처리(KSP)

- 원활한 동시 입력을 위한 26키 롤오버

- 1,680만 색상을 지원하는 우수한 RGB 조명

- 7,000만 회 이상의 내구성

- 분리식 USB 케이블

- 내장 프로필 지원

- 필요 없는 키의 비활성화가 가능한 게임 모드 지원

- 3단계 각도 조절 기능

 

 

 

■ 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 패키지 / 구성품


 

G PRO 게이밍 키보드의 패키징은 검정 바탕의 깔끔한 박스를 비닐로 씌운 형태로 로지텍의 다른 제품들과 비슷합니다.

 

 

 

 

국내 유통되는 제품은 우측 상단에 한국어 자판임을 알리는 태극기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키보드 본체가 비닐로 한 번 더 포장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간단 사용 설명서와 케이블이 보입니다.

 

 

 

G900 등 다른 제품에서 볼 수 있었던 고정력과 내구성이 향상된 커넥터.

 

 

 

USB 커넥터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키보드 모양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 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 외형


 

이전 로지텍의 게이밍 키보드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외형을 제공했지만 표준에서 너무 벗어난 형태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제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G810 이후로는 표준 형태로 디자인을 전환했죠.

 

G PRO 게이밍 키보드는 프로게이머들의 입김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기존 로지텍의 게이밍 키보드들에 비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한글 폰트는 굴림체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각진 IMPACT 형태의 영문 각인과 잘 어울리지 않아 이질감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페이스 바와 엔터 키 같은 대형 키는 좌우 측에 체리 스위치 형태로 고정되는 가이드를 장착하여 흔들림을 억제합니다.

 

 

 

우측 하단에는 Windows 키가 아닌 FN 키가 위치해 있습니다.

 

 

 

F10, F11 키 위에는 캡스 락, 스크롤 락 LED가 위치하며, 그 우측으로는 게임 모드 전환 키, 조명 조작 키가 있습니다.

 

게임 모드로 전환 시 필요한 키를 비활성화 할 수 있어 실수로 인한 키 조작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측면은 하이글로시 재질로 되어 밋밋함을 줄이고 고급스러움을 높였으나, 흠집에 약한 특성상 주의해서 관리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단에는 5개의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매우 뛰어난 지지력을 제공합니다.

 

 

 

바닥의 양쪽에 자리 잡은 다리를 이용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3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이동 시의 단선을 막기 위해 연결식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측면을 보면 보다 편리한 타이핑을 위해 계단 형태(스텝 스컬처, Step Sculpture)로 키가 배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레오폴드의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와 외형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형태이지만 ESC가 위치한 펑션키 라인이 보다 숫자 키에 가깝기 때문에 키스킨이나 커버가 호환되지는 않습니다.

 

 

■ 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 스위치 / 키캡


 

로지텍의 조사에 따르면 게이머들에게 가장 높은 선호도를 지닌 스위치는 체리 MX 브라운(갈축)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초기엔 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계식 스위치는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고, 또한 체리 MX 스위치가 좋은 것은 맞지만 약 25년 전 게임이라는 용도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에 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지닌 스위치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로지텍과 오랜 파트너인 옴론(OMRON)이 공동 개발한 기계식 스위치 로머(Romer)-G가 탄생한 것입니다.

 

옴론의 개발자는 자사가 마지막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개발하던 것은 약 20년 전으로 사실상 로머-G는 로지텍과 협력하여 완전 처음부터 개발한 제품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로머-G는 2012년 8월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2013년 7월 많은 개선이 필요한 첫 샘플을 받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로머-G의 양산이 시작된 것은 2014년 10월이니 스위치 개발에만 약 2년이 걸린 셈이죠.

 

 

게이밍 전용 스위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로머-G 스위치.

 

 

총 이동 거리 3 mm, 작동 거리 1.5 mm로 기존 체리 MX 스위치보다 1/4이 줄어든 설계.

 

로지텍은 초기에는 동작까지의 거리를 1.7 mm로 설계했으나 프로게이머들이 조금 더 빠른 것이 좋다는 의견이라 1.5 mm로 거리를 조금 더 줄였다고 합니다.

 

비슷한 특성의 체리 MX SPEED 스위치는 작동 거리가 1.2 mm로 더 줄었으나, 이는 너무 짧아서 게이밍 외에는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보아 1.5 mm는 대부분에게 게임과 일상 모두에 적합한 괜찮은 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로머-G 스위치

- 총 이동 거리: 3 mm

- 작동 거리: 1.5 mm

- 작동 압력: 45 g

- 내구성: 7,000만 회

 

체리 MX 스위치

- 총 이동 거리: 4 mm

- 작동 거리: 2 mm

- 작동 압력: 45g (레드/적축), 50g (블루/청축), 60g (블랙/흑축), 80g (그레이/회축)

- 내구성: 5,000만 회

 

체리 MX SPEED 스위치

- 총 이동 거리: 3.4 mm

- 작동 거리: 1.2 mm

- 작동 압력: 45g (실버/은축)

- 내구성: 5,000만 회

 

널리 사용되는 체리(Cherry) MX 스위치는 스위치의 총 이동 거리가 4 mm이며, 작동 거리는 2 mm입니다. 반면 로머-G 스위치는 총 이동 거리가 3 mm, 작동 거리는 1.5 mm로, 체리 MX 스위치와 비교 시 스위치가 움직이는 거리가 1 mm, 작동 되는 거리가 0.5 mm 짧습니다.

 

단위로 보면 미미해보이지만 비율로 보면 25% 수준으로, 스위치가 걸리는 느낌을 번갈아 확인해보면 입력이 인식되는 지점이 짧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머-G 스위치는 걸림이 적고 매우 조용하며 체리 기계식 중에서는 갈축과 리니어가 섞인 듯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정확히 글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멤브레인/러버돔 같은 키감과 적/갈축이 묘하게 섞인 정도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체리 MX 블랙(흑축) 스위치를 주로 사용하던 저는 별 이질감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로지텍에서는 저소음과 함께 체리 MX 갈축에 가까운 부드러운 클릭감을 제공하는 것을 개발 목표로 했었다고 합니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조명 효과를 위해 다중 페인팅, UV 코팅 처리된 키캡.

 

 

로머-G 스위치는 독자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어 기존 체리축과 키캡이 호환되지 않습니다.

 

 

 

 

■ 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 RGB 조명


 

RGB 로머-G 스위치를 장착한 키보드는 스위치 주변에 LED가 배치된 다른 키보드들과 다르게 LED가 스위치 중앙에서 발광하기 때문에 주변에 퍼짐 없이 한층 깔끔한 색상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로머-G 스위치는 중앙에 LED가 있으며 LED 상단에는 빛을 균일하고 아름답게 확산시켜주는 렌즈가 위치합니다.

 

 

 

 

 

 

 

 

 

 

■ 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 소프트웨어 (LGS)


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를 지원하는 최신 로지텍 게이밍 소프트웨어는 다음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http://support.logitech.com/ko_kr/product/pro-gaming-keyboard

 

 

리뷰 시점 기준 다음과 같은 사항이 변경된 새로운 펌웨어(2017년 3월 7일)가 공개되어 있으므로 먼저 펌웨어를 업데이트합니다

 

- 빠른 게임 플레이를 위해 최적화된 키 반응 속도
- 일본어 레이아웃에서 FN 키의 LED 조명 문제 해결

 

 

 

LGS를 이용해 펑션 키를 원하는 키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기능도 제공하는데 LGS가 지향하는 특성상 완전 자동화와 같은 고급 매크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가지의 조명 모드를 제공하며, 각 조명 모드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또 다시 커스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설정한 일부 조명 설정은 키보드에 저장해서 LGS가 없는 시스템에서도 동작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효과 목록입니다.

 

 

사용자 효과에서는 다양한 프리셋 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조명 효과를 처음부터 직접 만들수도 있습니다.

 

 

 

게임 모드 설정 탭에서는 게임 모드 활성화 시 비활성화할 키를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에게 게임 모드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 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 결론 및 소감


 

제품을 약 일주일 가량 사용한 지금, 제 생각으로는 로지텍 G PRO 게이밍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로머-G 스위치 자체보다는 오히려 깔끔한 외형과 편의성 그리고 내구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제품에 사용된 로머-G 스위치는 물론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이지만, 로머-G의 빠른 반응 속도는 사실 사용자에 따라 체감할 수도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스위치가 아니더라도 클래식한 디자인과 훌륭한 품질, 조용한 동작, 내구성 그리고 최신 게이밍 요소인 RGB 조명, 펑션 키 같은 부분은 상당 수의 사용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레오폴드 제품을 사용하고 주변에 추천해왔으며 로지텍 키보드에는 별 관심이 없던 제게도 이 제품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비춰졌거든요. 반면 호환되는 키스킨이나 커버의 부재, 흠집이 생기기 쉬운 측면의 하이글로시 재질, 어색한 한글 폰트 같은 부분은 아쉬운 점입니다.

 

많은 로지텍 사용자들이 그동안 G1, G3, G9 등의 리뉴얼을 요구했습니다. 디자인은 훌륭하니 성능만 올려달라는 요구였죠. 매우 간단하면서 낮은 비용으로 가능해보이는 것이었지만, 로지텍은 그동안 이를 무시해왔습니다.

 

그러나 로지텍의 방침은 G PRO와 함께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로지텍이 앞으로도 클래식한 디자인에 훌륭한 성능이 합쳐진 매력적인 제품들로 우리를 놀라게 해주길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 이 글은 파코즈 하드웨어에서 진행된 로지텍 G PRO 필드테스트로 제공 받은 제품을 이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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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TIPS | DONGHEE 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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